Michael 칼럼 / 예술 작품 및 관람으로 찾아가는 메타인지(metacognition)
인식을 끊임없이 확장하며 "창조의 순간(경계)"에 설 수 있게 하는 예술
성장하며, 그림에 대한 첫 번째 호기심은 성(性)에 대한 해석이다.
성(性)은 인간의 고향이며, 원초적 탄생을 담고 있다. 예술가는 아직 느낄 수 없었던 어떤 것을 감각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추적한다. 때때로 성도착증 환자처럼 보이기도 한다. 몰입으로 표현된 것이다.
두 번째 주제는 먹는 것, 집, 또는 자연인 풀(숲), 물, 동물, 바다, 우주 등이 있다.
동감하였지만 표현되지 않았던 것을 찾아 표현함으로써 새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새로운 표현을 찾아 스스로 규정하여 들어낸다.
표현은 어떤 감각의 표현인데, 아직 규정되지 않은 상태로 자신만의 느낌과 필체, 또는 형체가 구체화 되어 감정이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미지는 새로운 어떤 감정(감각)을 시각적으로 규정하며, 두뇌가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렇게 습득된 새로운 인식은 축적된 이전의 모든 기억을 새로운 상태로 변화시키며 새로운 사고를 할 수 있게 한다.
알 수 없었던, 어떤 소리, 느낌, 냄새, 만져지는 것, 입 안에서 느끼는 이물감이 형태와 색과 질감으로 표현되어 시각적으로 볼 수 있게 한다. 이미지는 우리의 뇌로 전달되는 다양한 감각과 함께 관계된 감각의 축적된 신호가 하나로 묶여 눈덩이 굴리듯 확장하다가 소리와 결합하며 범주화를 완성한다.
소리는 새로운 어떤 의미로 범주화된 상태가 상호 규정되어 소통되는 언어로 확장됨에 따라 사고(생각)의 영양분이 된다. 범주화된 소리가 의미로 소통되는 언어는 감정을 더욱 세부적으로 분화고 구체화함으로써 자신만의 언어적 감정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된다.
즉, 축적된 감각의 표현이 통계적 빈번함으로 규정되어 들어내는 순간, 이미 창조된 예술이다.
창조된 이미지는 규정된 모든 감각적 축적의 상태가 하나의 의미로 규정된 어떤 것이다. 이 의미가 새로운 감정과 개념으로 느껴지는 상태가 문장(언어)으로 규정되어 설명된다.
이러한 언어적 표현의 창조성은 어떤 시어(詩語)로, 이 느낌, 이 생각을 새로운 감정으로 개념으로 규정하여 명료하게 표현하려는 소통의 언어적 규정의 상태에 도달하며, 상호 소통을 통하여 새로운 상태로 사고체계를 변화시킨다. 그 영역(영토)이 경계이며 새로운 세계의 탄생이다.
예술은 나만의 표현 능력이 중요하지만, 이것이 무엇인지, 이것이 무엇을 향하고 있는지, 이것으로 만들고 하는 의미가 자신의 욕망(이상)과 어떤 상태로 결합하고, 인식되어, 언어적 표현으로 들어낸 세계의 경계를 구분하고, 이 상태를 확장하며 자신을 묶고 있던 우물의 굴레인 인지적 사고를 뛰어 넘어 무한한 세계를 향할 수 있게 한다.
모든 예술의 본성은, 어떤 상상과 표현도 인간을 향해 항해한다. 끊임없는 자유로움으로 우주를 맴돌아 자신에게 온다. 내가 나이기 때문이다. 이 존재(나)에 대한 해석이 “영원을 향한 생명(살고 있는 현실)의 잉태”로, 자신이 창조한 세계를 스스로 규정하여 들어내기 때문이다.
2024 보훈문화제 독립에 봄을 누리다 / 이천도자기축제팝업존 <사진: 이봉재>
우리는 전시 또는 갤러리를 통하여, 이러한 “예술의 세계(작품)” 앞에 설 수 있다. 이 세계를 보고, 느낄 수 있음으로써 영혼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삶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만들어 갈 수 있게 하는 예술이 창조의 원천으로 존재하는 이유다.